유머 활용을 통한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에서 유머 사용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유머를 통해서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차별화되고,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합니다.

 

유머-활용

래포 형성

유머는 청중과 프레젠터가 같은 주제 또는 문제의식으로 이 자리에 모여 있음을 확인해주는 촉매제입니다. 이를 공감대 또는 래포(Rapport) 형성이라고 합니다.

 

래포 형성이 중요한 이유는 청중이 적절한 발표자가 적절한 내용을 안내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음으로써 발표자에게 신뢰감을 갖기 때문입니다.

 

래포 형성이 중요한 진짜 이유

발표자는 청중과 문제의식 또는 주제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정서적으로 공감하게 되면 그때부터 충분히 청중과 같은 편에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입장이 됩니다. 이는 발표자의 초기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방법입니다.

 

래포가 중요한 이유는 발표자인 본인의 초기 긴장감을 해소하여 바로 주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스토리텔링

청중은 나를 유식하게 해주는 정보도 좋아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내가 감동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원합니다. 

 

좌뇌로 받아들인 정보에 비해서 우뇌로 받아들인 정보는 뇌량이라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기관을 통해서 좌뇌에 전달되며 이것의 파지율은 6배 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지율이란 장기기억 창고에 저장되는 비율로 학습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억되는 기간과 강도가 6배 정도 강렬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 입니다.

 

 

유머는 스토리를 만들어 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유머로 푸는 스토리텔링은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즐거운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만큼 인간의 정서를 움직입니다.

 

주의집중

대체로 성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습이론에서 정상적인 성인이 주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5분 정도라고 합니다. 광고학 등의 연구결과는 더 극단적으로 성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90초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중요한 메시지를 강조할 때는 청중의 주의집중을 위해서 분위기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고,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유머 사용입니다.

 

분위기 전환

유머는 분위기 전환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부정적이 될 때 간단한 유머는 순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하거나 긍정적인 상태로 만듭니다. 

 

경쟁 PT를 하다 보면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비본질적인 질문으로 전체 분위기를 어색하게 하는 평가자나 청중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는 그 사람도 무안하지 않고, 전체 분위기도 전환할 수 있는 화법을 자주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 이렇게 전문적인 내용까지 알고 계신 분들은 [국내]에서는 처음 만나봅니다
• 오늘 뵙고 있는 여러분의 집중력은 [제가 경험한 것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의 유머

1984년 재선에 도전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상대 후보 월터 먼데일과 토론 도중,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반전해냈습니다. 7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대해 공격하는 질문을 받은 레이건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는 나이를 문제 삼지 않을 생각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상대 후보의 어린 나이와 미숙함을 이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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