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시에는 많은 것을 고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입니다. 어떠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더라도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목소리
타인이 듣는 나의 목소리와 내가 듣는 목소리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대개는 자기 목소리의 특징과 단점과 습성 등을 잘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말을 할 때에는 말의 내용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지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녹음을 통해서 말의 내용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의 발음, 성량, 톤에 집중하면 개선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사항에 주의한다면 말하기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이 내 말을 듣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가?
✔ 호흡은 적당한가?
✔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는가?
✔ 말끝이 흐려지지 않는가?
✔ 억양은 단조롭지 않은가?
성량, 말의 빠르기, 발음, 억양은 모두 설득력을 높이는 주요 변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소리의 크기와 속도, 억양에 변화를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발음은 또박또박하려고 노력하고, 습관적인 단어나 추임새의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성량, 톤, 빠르기
성량이라고 함은 목소리의 크기이고, 톤은 목소리의 높이입니다.
성량과 톤은 평상시 1:1 커뮤니케이션보다 한 단계 더 크고 높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성량
성량은 마이크 사용 유무에 따라서 달라져야 합니다.
마이크에 대고 지나치게 크게 말을 하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듣기에 거북합니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내가 듣기에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크게 말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목소리를 바로 듣기 때문에 적은 성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량의 적정성을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청중에게 잠깐 확인하는 것입니다. 강의를 시작하거나 마이크를 부착했을 때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나서 듣기에 편한지, 소리가 적지는 않은지 확인하면 됩니다.
목소리를 작게 하다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목소리를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반대도 효과가 좋습니다.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다가 정말 중요한 부분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톤
톤은 목소리의 높이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의 경우가 다릅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미#, 여자의 경우 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이 음의 높이가 의미하는 것은 일상적인 대화보다 한 단계 높은 톤으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성량과 마찬가지로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서 목소리의 톤을 높이거나 낮추면 좋습니다. 핵심은 톤의 변화입니다.
빠르기
말의 빠르기는 단어나 구간에 끊어 읽기를 정확히 해서 듣는 사람이 거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량, 말의 빠르기, 톤의 핵심은 다시 강조하자면 변화입니다.
목소리를 크게 했다가 작게 했다가, 또는 작게 했다가 크게 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말의 속도를 빠르게 했다가 느리게 조절하면서 변화를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내용에서 속도를 바꾼다면 청중은 집중하게 됩니다.
핵심은 변화입니다.
발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발음이 짧은 경우 이를 개선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외과적 수술을 받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혀 밑 부분의 간단한 수술로도 발음이 완연히 개선되므로 발음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입을 옆으로 벌리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아나운서들이 많이 하는 훈련 중에 볼펜을 입에 물고 말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볼펜을 입에 물면 입이 옆으로 벌어지면서 발음이 개선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