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에 정답은 없습니다. 사업의 방향과 평가자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분석을 통해 정확한 방향을 잡고 반복적인 리허설을 통해 단련한다면 최소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발표자의 성향분석에 따른 장점 활용
한 가지 사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A라는 발표자는 매우 내성적이고 말을 많이 더듬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보니 A는 프레젠테이션은 매우 어려워하였지만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A에게 전문가는 발표의 기본인 스킬(아이컨택, 제스처, 자세, 음성 등)을 훈련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대신 A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야기하게 하고, 이것이 청중에게 전달이 되는지 체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발표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제스처와 발음에 대한 스킬을 이야기 해봤자 흡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할 기회에 진짜 중요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코칭 목표는 A의 전문성과 진정성이 투박하고 지루하더라도 여과없이 평가자에게 전달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A는 해당 프레젠테이션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제안서와 달리 논리적으로 설득적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가위원들이 감성적으로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선해야 할 사항 최소화하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부분을 개선하려고 하면 효과적이지 않을 뿐만아니라 사기도 떨어지게 됩니다. 여러 가지 피드백 의견 중에서 개선해야 할 것과 이번에는 그대로 진행해야 할 것을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슬라이드를 한 없이 개선하는 것은 가장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슬라이드는 프로젝트가 중요할 경우 3일 전,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 1일 전부터는 수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완전한 부분은 발표자가 스크립트로 커버하면 됩니다. 그래야만 발표자가 슬라이드의 순서와 내용을 명확히 숙지해서 프레젠테이션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리허설 반복하기
발표준비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연습을 여러 번 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우리 조직과 솔루션의 전문성을 확인하고, 신뢰하고 싶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이 필요한 다른 이유는 연습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에서 느끼는 높은 긴장감, 무대공포를 대부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대중 앞에서 서게되면 긴장을 하게 되지만 발표 준비를 잘할수록 이 감정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간장감이 됩니다. 그것은 훈련이 잘 된 병사가 전투를 준비하는 마음처럼 사기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리허설을 반복하는 원리는 실제 발표가 다가올 수록 실제 프레젠테이션 환경과 동일하게 조금씩 연습의 긴장감을 높여 가는 것입니다. 최대의 연습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체가 아닌 부분별로 연습하기
- 소리를 내어 연습하기
- 영상촬영을 하며 연습하고 스스로 모니터링 하기
- 실제 발표가 진행될 장소에서 연습하기
- 시각 보조 도구의 사용도 함께 연습하기
- 몇 명의 동료를 대상으로 리허설을 진행해 평가받기
- 상사 앞에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평가받기